이원란의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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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2008.05.07 14:42

왼손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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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손잡이
    이 월란

    남은 오른손 하나로
    처음부터 다시 배워야 했다
    비뚤비뚤 내가 쓴 글씨 알아보지 못할 때
    엉망으로 더 많았고
    본심 잃은 헛숟갈질 허기도 외면하고
    흘리는게 더 많았다
    목타는 그리움 적시려는 물잔
    흔들려 눈 밖으로 쏟아지고
    떨어뜨린 접시 조각
    가슴에 박혀 피를 흘렸다
    반신(半身)이 피안의 담장너머로 꺾어지고
    당신 오른손에 붙들려간 나의 왼손

    당신 가버리고 난 뒤부터
    진정 사랑은 시작되었다

    2007.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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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애모

  2. 카인의 딸

  3. 야경(夜景)

  4. 내 안에 있는 바다

  5. 상사병

  6. 약한자여 그대 이름은

  7. 치병(治病)

  8. 어항

  9. 왼손잡이

  10. 당신

  11. 냉정과 열정 사이

  12. 여행, 일탈을 맛보다

  13. 영혼 받아쓰기

  14. 솜눈

  15. 돌부리

  16. 눈길

  17. 죄짐바리

  18. 타인

  19. 바람 맞으셨군요

  20. 고문(拷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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