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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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2008.05.07 14:49

당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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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이 월란




어느 길모퉁이 돌면
지향없이
내 발길 멈춰집니다

어느 실날같은 바람소리
귓전에 닿으면
내 가슴 멈춰집니다

어느 맑은 날
보이지 않는 산너머에
하릴없이 눈이 멈춰집니다

산더미같은 일감 쌓아놓고도
어느 순간 생각 없이
바쁜 손이 멈춰집니다

바로 당신입니다
내 모든 것 언제라도
멈춰버리게 할 수 있는

끝내 눈물 한방울
받아 먹고서야
절 놓아주는
당신

              
                2006-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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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애모

  2. 카인의 딸

  3. 야경(夜景)

  4. 내 안에 있는 바다

  5. 약한자여 그대 이름은

  6. 치병(治病)

  7. 상사병

  8. 어항

  9. 왼손잡이

  10. 당신

  11. 여행, 일탈을 맛보다

  12. 솜눈

  13. 돌부리

  14. 눈길

  15. 타인

  16. 바람 맞으셨군요

  17. 고문(拷問)

  18. 곶감

  19. 불망(不忘)

  20. 바느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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