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
이 월란
어느 길모퉁이 돌면
지향없이
내 발길 멈춰집니다
어느 실날같은 바람소리
귓전에 닿으면
내 가슴 멈춰집니다
어느 맑은 날
보이지 않는 산너머에
하릴없이 눈이 멈춰집니다
산더미같은 일감 쌓아놓고도
어느 순간 생각 없이
바쁜 손이 멈춰집니다
바로 당신입니다
내 모든 것 언제라도
멈춰버리게 할 수 있는
끝내 눈물 한방울
받아 먹고서야
절 놓아주는
당신
2006-12-27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31 | 시 | 영혼 받아쓰기 | 이월란 | 2009.09.12 | 415 |
30 | 시 | 여행, 일탈을 맛보다 | 이월란 | 2008.05.07 | 506 |
29 | 견공 시리즈 | 덤벼라(견공시리즈 24) | 이월란 | 2009.09.12 | 320 |
28 | 견공 시리즈 | 14분간의 이별(견공시리즈 23) | 이월란 | 2009.09.12 | 284 |
27 | 수필 | 회색지대 | 이월란 | 2008.05.07 | 621 |
26 | 시 | 냉정과 열정 사이 | 이월란 | 2009.09.12 | 474 |
25 | 수필 | 사랑의 복수 | 이월란 | 2008.05.07 | 590 |
24 | 견공 시리즈 | 토비의 천국(견공시리즈 25) | 이월란 | 2009.09.12 | 412 |
23 | 수필 | 편애하는 교사 | 이월란 | 2008.05.07 | 719 |
22 | 제1시집 | 사명(使命) | 이월란 | 2008.05.07 | 415 |
» | 시 | 당신 | 이월란 | 2008.05.07 | 398 |
20 | 제1시집 | 바람이 머물다 간 자리 | 이월란 | 2008.05.07 | 547 |
19 | 제1시집 | 탑돌이 | 이월란 | 2008.05.07 | 417 |
18 | 시 | 왼손잡이 | 이월란 | 2008.05.07 | 463 |
17 | 시 | 어항 | 이월란 | 2008.05.07 | 513 |
16 | 영시 | Maturing Love | 이월란 | 2008.05.07 | 371 |
15 | 시 | 치병(治病) | 이월란 | 2008.05.07 | 478 |
14 | 제1시집 | 한글교실 | 이월란 | 2008.05.07 | 447 |
13 | 시 | 약한자여 그대 이름은 | 이월란 | 2008.05.07 | 583 |
12 | 제1시집 | 잔풀나기 | 이월란 | 2008.05.07 | 57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