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오늘:
4,701
어제:
14,347
전체:
6,536,609

이달의 작가
2008.05.17 14:17

죄짐바리

조회 수 720 추천 수 18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죄짐바리



                                              이 월란




인적 없는 들판 구석
홀로 핀 들꽃 앞에
한번씩 한들한들 내려 놓아 볼 일이다


무엇이 비춰도 말갛게 되비치는
저 하늘만 품고 흐르는 강물 위에
한번씩 푸르게 띄워 볼 일이다
  

허락받은 한 계절의 땀흘린 수확을
대형마켓이 바로 보이는 길 후미진 곳에
곱게 쌓아놓고 <fresh! $5oo each box>라고
삐뚤빼뚤 써 놓은 좌판 위에
한번씩 내려 놓고 침 발라가며 셈해 볼 일이다


별집을 짓고 지상의 미리내를 꿈꾸는
저 하룻밤 살고 지는 야경 아래
한번씩 내려 놓고 환하게 비춰 볼 일이다


때론 서로의 등에 지워주고
때론 서로의 등에서 내려 준
너와 나의 삶의 봇짐을
오욕칠정의 등짐을


                                       2008-05-17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 죄짐바리 이월란 2008.05.17 720
36 제1시집 마음의 거리(距離) 이월란 2008.05.08 1107
35 눈길 이월란 2008.05.08 885
34 돌부리 이월란 2008.05.08 879
33 황사 이월란 2008.05.07 860
32 솜눈 이월란 2008.05.07 954
31 영혼 받아쓰기 이월란 2009.09.12 814
30 여행, 일탈을 맛보다 이월란 2008.05.07 1007
29 견공 시리즈 덤벼라(견공시리즈 24) 이월란 2009.09.12 747
28 견공 시리즈 14분간의 이별(견공시리즈 23) 이월란 2009.09.12 931
27 수필 회색지대 이월란 2008.05.07 1653
26 냉정과 열정 사이 이월란 2009.09.12 860
25 수필 사랑의 복수 이월란 2008.05.07 1610
24 견공 시리즈 토비의 천국(견공시리즈 25) 이월란 2009.09.12 976
23 수필 편애하는 교사 이월란 2008.05.07 1711
22 제1시집 사명(使命) 이월란 2008.05.07 1163
21 당신 이월란 2008.05.07 875
20 제1시집 바람이 머물다 간 자리 이월란 2008.05.07 1262
19 제1시집 탑돌이 이월란 2008.05.07 1407
18 왼손잡이 이월란 2008.05.07 1178
Board Pagination Prev 1 ... 76 77 78 79 80 81 82 83 84 85 Next
/ 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