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오늘:
4
어제:
379
전체:
5,021,367

이달의 작가
2008.05.08 13:41

눈밭

조회 수 324 추천 수 37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눈밭



                         이 월란



맨발로
저 눈밭을 걸어가면
널 만날 수 있을 것 같은 날


한 발 한 발
고문받듯 걸어가
밟고 간 눈보다
더 시릴 너의 가슴에
두 손 대어보고나면


시린 몸 감 싸줄 너
거기 더 이상 없다해도
언 가슴 적시며
밟고 갔던 길
고스란히 밟으며 돌아온다면


감옥같은 그리움
이젠 눈밭에 버려둘 수
있을 것도 같은데
새겨울이 오고 또 온대도
더 이상 날 가두지 않을 수
있을 것도 같은데
                  

                           2006-12-12



?

  1. 뒷모습

  2. 너에게 가는 길

  3. 흔들의자

  4. 눈꽃사랑

  5. 잃어버린 날

  6. 탄식

  7. 숨바꼭질

  8. 진흙덩이

  9. 하얀 침묵

  10. 그들은

  11. 왕의 이불

  12. 불가사의(不可思議)

  13. 1회용 장갑

  14. 너에게로

  15. 겨울약속

  16. 새벽무대

  17. 무례한 사람

  18. 이별모습

  19. 눈밭

  20. 그가 사는 도시

Board Pagination Prev 1 ... 43 44 45 46 47 48 49 50 51 52 Next
/ 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