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오늘:
118
어제:
274
전체:
5,025,264

이달의 작가
2008.05.08 13:41

눈밭

조회 수 324 추천 수 37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눈밭



                         이 월란



맨발로
저 눈밭을 걸어가면
널 만날 수 있을 것 같은 날


한 발 한 발
고문받듯 걸어가
밟고 간 눈보다
더 시릴 너의 가슴에
두 손 대어보고나면


시린 몸 감 싸줄 너
거기 더 이상 없다해도
언 가슴 적시며
밟고 갔던 길
고스란히 밟으며 돌아온다면


감옥같은 그리움
이젠 눈밭에 버려둘 수
있을 것도 같은데
새겨울이 오고 또 온대도
더 이상 날 가두지 않을 수
있을 것도 같은데
                  

                           2006-12-12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65 이별나무 이월란 2008.09.10 259
764 이민 간 팔용이 이월란 2009.08.29 373
763 이름도 없이 내게 온 것들을 이월란 2008.05.10 347
762 이드의 성(城) 이월란 2009.05.09 315
761 이 남자 3 5 이월란 2016.09.08 481
760 이 길 다 가고나면 이월란 2008.05.08 381
759 음모(陰謀) 이월란 2008.05.08 374
758 은혜 이월란 2008.07.17 203
757 유혹 이월란 2012.05.19 265
756 유턴 4 이월란 2016.09.08 202
755 유정(有情) 이월란 2008.07.30 270
754 유언 이월란 2012.04.10 232
753 유리기둥 이월란 2008.05.09 379
752 유령 블로그 이월란 2010.06.18 408
751 유럽으로 간 금비단나비 이월란 2008.05.09 370
750 이월란 2010.02.12 360
749 위선 이월란 2008.05.09 273
748 위기의 여자 이월란 2009.06.06 488
747 원형나비 이월란 2008.05.09 329
746 원죄 이월란 2008.05.10 235
Board Pagination Prev 1 ...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 52 Next
/ 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