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오늘:
36
어제:
306
전체:
5,022,949

이달의 작가
2008.05.08 13:41

눈밭

조회 수 324 추천 수 37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눈밭



                         이 월란



맨발로
저 눈밭을 걸어가면
널 만날 수 있을 것 같은 날


한 발 한 발
고문받듯 걸어가
밟고 간 눈보다
더 시릴 너의 가슴에
두 손 대어보고나면


시린 몸 감 싸줄 너
거기 더 이상 없다해도
언 가슴 적시며
밟고 갔던 길
고스란히 밟으며 돌아온다면


감옥같은 그리움
이젠 눈밭에 버려둘 수
있을 것도 같은데
새겨울이 오고 또 온대도
더 이상 날 가두지 않을 수
있을 것도 같은데
                  

                           2006-12-12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85 눈(雪) 이월란 2008.05.08 350
984 또 하나의 얼굴 이월란 2008.05.08 414
983 이 길 다 가고나면 이월란 2008.05.08 381
982 장원급제 이월란 2008.05.08 360
981 방황 이월란 2008.05.08 326
980 그가 사는 도시 이월란 2008.05.08 336
» 눈밭 이월란 2008.05.08 324
978 이별모습 이월란 2008.05.08 333
977 무례한 사람 이월란 2008.05.08 385
976 새벽무대 이월란 2008.05.08 331
975 겨울약속 이월란 2008.05.08 362
974 너에게로 이월란 2008.05.08 350
973 1회용 장갑 이월란 2008.05.08 492
972 불가사의(不可思議) 이월란 2008.05.08 355
971 왕의 이불 이월란 2008.05.08 571
970 그들은 이월란 2008.05.08 436
969 하얀 침묵 이월란 2008.05.08 344
968 진흙덩이 이월란 2008.05.08 347
967 숨바꼭질 이월란 2008.05.08 364
966 탄식 이월란 2008.05.08 303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52 Next
/ 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