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오늘:
85
어제:
338
전체:
5,022,074

이달의 작가
2008.05.09 11:28

회유(回游)

조회 수 313 추천 수 36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회유(回游)


                                  이 월란




남빛 하늘에 은익(銀翼) 떠가듯
스쳐가다 귀빠진 목숨
칼날같은 잔 비늘마다
잔머리 번뜩이며 회미질하는
물 속 웅어떼의 여정으로
민물 짠물 뒤섞인 애증의 움막수에
토막집을 짓고
은색 몸빛 풀어 산란하는 욕기가
자존의 고갱이로 알을 까면
어린 것들 유영하는 물살은 가파르고
먹이 찾아 길을 찾아
끝없는 유랑의 강 아래
오늘도 죽살이 계절을 따라
정착할 수 없는 우리네
한살이

                            
                             2007-05-10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 회유(回游) 이월란 2008.05.09 313
1004 회명晦冥 걷기 2 이월란 2009.12.03 310
1003 회명(晦冥) 걷기 이월란 2008.05.09 352
1002 회귀 이월란 2011.09.09 314
1001 회灰 이월란 2010.07.19 445
1000 황태자의 마지막 사랑 이월란 2009.02.04 345
999 환절의 문 이월란 2010.10.29 575
998 환승 이월란 2008.10.17 279
997 환각의 아이들 이월란 2012.04.10 337
996 화양연화(花樣年華) 이월란 2009.10.14 330
995 화석사냥 이월란 2009.09.12 337
994 화상을 입다 이월란 2016.09.08 304
993 홍옥 이월란 2010.08.22 398
992 홍엽 이월란 2008.05.10 318
991 홈리스 (homeless) 이월란 2008.05.31 268
990 홀수의 미학 이월란 2021.08.16 74
989 혼돈의 꽃 이월란 2011.05.10 340
988 호텔 YMCA, 채널1 이월란 2010.05.25 464
987 호스피스의 유서 이월란 2010.03.22 435
986 호감 이월란 2008.05.09 472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52 Next
/ 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