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이 월란
봄비로 말갛게
세수를 한 봄이
바싹 마른 햇살같은
수건으로 톡톡
윤기나는 얼굴을
닦아내면
비누방울 튀긴 봄꽃들은
색색가지 뚜껑을 열어젖히고
로션향 뿜어내며
봄의 콧잔등만
두드리고 있네
2007-05-11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05 | 시 | 기다림 | 이월란 | 2008.05.09 | 328 |
104 | 시 | Sunshine State | 이월란 | 2008.05.09 | 365 |
103 | 시 | 만남 | 이월란 | 2008.05.09 | 291 |
102 | 시 | 비꽃 | 이월란 | 2008.05.09 | 475 |
» | 시 | 봄비 | 이월란 | 2008.05.09 | 288 |
100 | 시 | 회유(回游) | 이월란 | 2008.05.09 | 313 |
99 | 시 | 이혼병(離魂病) | 이월란 | 2008.05.09 | 292 |
98 | 시 | 간장종지 | 이월란 | 2008.05.09 | 322 |
97 | 시 | 그대 내게 있음에 | 이월란 | 2008.05.09 | 303 |
96 | 시 | 숙명 | 이월란 | 2008.05.09 | 270 |
95 | 시 | 회향(懷鄕) | 이월란 | 2008.05.09 | 299 |
94 | 시 | 그림자 밟기 | 이월란 | 2008.05.09 | 307 |
93 | 시 | 난지도 사랑 | 이월란 | 2008.05.09 | 306 |
92 | 시 | 평생어치 | 이월란 | 2008.05.09 | 248 |
91 | 시 | 못 | 이월란 | 2008.05.09 | 228 |
90 | 시 | 흔들리는 물동이 | 이월란 | 2008.05.09 | 277 |
89 | 시 | 마중물 | 이월란 | 2008.05.09 | 296 |
88 | 시 | 에움길 | 이월란 | 2008.05.09 | 405 |
87 | 시 | 소낙비 | 이월란 | 2008.05.09 | 359 |
86 | 시 | 꽃이 될래요 | 이월란 | 2008.05.09 | 33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