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오늘:
161
어제:
306
전체:
5,023,074

이달의 작가
2008.05.10 09:02

홍엽

조회 수 318 추천 수 26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홍엽


                                  이 월란




섬뜩
손끝이 데였다
갈늪에 숨어 있던 심지
밤새 투명한 불꽃을 지피고
확 스쳐가며
염절의 잎파랑이
가슴이 데였다
찬연한 슬픔으로 울며 온 듯
허공의 비탈길에
발간 낯을 걸어 놓고
하늘 가슴 가득
얼기설기 아픈 말들은
속살 비치던
입성 초라했던
얇은 옷들의 허무로 돌아서고
데운 가슴 가리울 두터운 옷들을 불러와
찬바람 날 거리라도 메우리라
목타는 계절의 경계에서
아린 손끝 흔들며
장지문 발가니 드리우고
운두 낮은 노을까지 불러와
마저 머금고 있으리라
                    
                                2007-09-15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85 날씨 검색 이월란 2010.11.24 652
184 낙엽 이월란 2010.11.24 333
183 낙엽 2 이월란 2010.11.24 332
182 자식 2 이월란 2010.11.24 359
181 독립기념일 이월란 2010.11.24 364
180 눈사람 이월란 2010.11.24 383
179 마음 검색 이월란 2010.11.24 401
178 향기로운 부패 이월란 2010.11.24 413
177 고백 이월란 2010.12.14 362
176 지지 않는 해 이월란 2010.12.14 406
175 전설의 고향 이월란 2010.12.14 444
174 인형놀이 이월란 2010.12.14 421
173 변기 위의 철학 이월란 2010.12.14 502
172 쓰레기차 이월란 2010.12.14 402
171 B and B letter 이월란 2010.12.14 441
170 남편 죽이기 이월란 2010.12.26 456
169 그리움이 이월란 2010.12.26 370
168 영혼 카드 이월란 2010.12.26 407
167 세모의 꿈 이월란 2010.12.26 575
166 한파 이월란 2010.12.26 385
Board Pagination Prev 1 ... 38 39 40 41 42 43 44 45 46 47 ... 52 Next
/ 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