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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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2008.05.10 10:55

무서운 여자

조회 수 305 추천 수 18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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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여자


                                                                                                            이 월란




아이구 무시라 가시나 구디기 빠지겠다 삼신할매요 뻔데기만한 꼬치 하나 붙이 주는기 그래 아깝십니꺼
함 해 보입시더 내사 마 겁날끼 없는기라예 한 타스 채워보지예


사십 삼년 전, 오늘
일곱 번 째 가시나를 강아지 새끼 낳듯 쑥 낳은 여자
내가 터는 잘 팔고 나왔다는 사실은 몰라
고무줄 자르듯 탯줄을 자르고
열 달 품은 희망의 끝단을 싸늘한 윗목에 밀어 놓고
암울한 개도국의 시골 구석방에서 흑백영화의 한 장면처럼 아이를 낳고도
놓지 않았던 고추 달린 수태의 꿈


싸늘한 윗목에서 하얀 눈밭같은 인생을 시작한
이젠 늙어가는 겨울 아이
Oh! Tiny gorgeous Korean girl! 이란 찬사로 인생을 시작한 딸아이가
생일노래를 불러주면
나도
톡톡 코티분내 예뻤던 울 엄마 보고프다

                                                            
                                                                                                           2007-12-28, 생일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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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미라 (mirra)

  2. 미드라이프 크라이시스

  3. 미개인

  4. 뮤즈에의 구애

  5. 물처럼 고인 시간

  6. 물속에서

  7. 물병과 병물

  8. 물받이

  9. 물 위에 뜬 잠 2

  10. 물 긷는 사람

  11. 무제사건

  12. 무제(無題)

  13. 무서운 침묵

  14. 무서운 여자

  15. 무례한 사람

  16. 무대 위에서

  17.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18.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19. 무거운 숟가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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