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섬
이 월란
비오는 날은 빗소리 베고 늦은 비럭잠 자고 싶다
어둠이 오기 전 내가 먼저 깜빡 깨어나면 쏴아아아 환청같은
빗소리 귓속으로 흘러 흘러 혈관마다 비낱 내려 난 맑아지고
또 투명해져 수직의 비가 되고 수평의 바다에 닻을 내리면
나(羅)비단 같은 바다 위에 섬 하나, 나처럼 누워 있었지
2008-05-30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505 | 시 | 비질 | 이월란 | 2008.05.08 | 363 |
504 | 시 | 비의 역사 | 이월란 | 2009.01.07 | 300 |
503 | 시 | 비의 목소리 | 이월란 | 2008.06.11 | 277 |
502 | 시 | 비온 뒤 | 이월란 | 2010.04.13 | 491 |
» | 시 | 비섬 | 이월란 | 2008.05.30 | 283 |
500 | 시 | 비상구 | 이월란 | 2008.05.10 | 257 |
499 | 시 | 비밀일기 | 이월란 | 2010.01.23 | 376 |
498 | 시 | 비밀 | 이월란 | 2009.03.21 | 263 |
497 | 시 | 비말감염 | 이월란 | 2010.08.22 | 597 |
496 | 시 | 비렁뱅이 어사또 | 이월란 | 2009.06.10 | 531 |
495 | 시 | 비꽃 | 이월란 | 2008.05.09 | 475 |
494 | 시 | 브레인스토밍 | 이월란 | 2010.02.12 | 324 |
493 | 시 | 붉은 전사 | 이월란 | 2010.06.12 | 458 |
492 | 시 | 붉어져가는 기억들 | 이월란 | 2008.05.10 | 294 |
491 | 시 | 불치병 | 이월란 | 2008.05.08 | 310 |
490 | 시 | 불씨 | 이월란 | 2008.05.10 | 263 |
489 | 시 | 불시착 | 이월란 | 2009.01.22 | 265 |
488 | 시 | 불면증 | 이월란 | 2014.06.14 | 310 |
487 | 시 | 불망(不忘) | 이월란 | 2008.05.08 | 373 |
486 | 시 | 불가사의(不可思議) | 이월란 | 2008.05.08 | 35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