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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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2008.05.30 14:31

비섬

조회 수 630 추천 수 17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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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섬



                                                                이 월란



비오는 날은 빗소리 베고 늦은 비럭잠 자고 싶다
어둠이 오기 전 내가 먼저 깜빡 깨어나면 쏴아아아 환청같은
빗소리 귓속으로 흘러 흘러 혈관마다 비낱 내려 난 맑아지고
또 투명해져 수직의 비가 되고 수평의 바다에 닻을 내리면

나(羅)비단 같은 바다 위에 섬 하나, 나처럼 누워 있었지


                                                             2008-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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