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오늘:
60
어제:
276
전체:
5,025,482

이달의 작가
2008.06.07 14:54

꽃, 살아있음

조회 수 235 추천 수 2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꽃, 살아있음



                                                                     이 월란




살짝 미치지 않으면 살아 있을 수 없었던 때가 있었다


파랗고 싶었는데 노랗게 되어버리는 세상
둥글고 싶었는데 삼각형이 되어버리는 세상
직선이고 싶었는데 구불구불 맘대로 휘어지는 세상
똑바로 걸어가도 지그재그로 길을 내는 세상
세상에 피어있다는 것은 사알짝 미쳤다는 것
초록 줄기에서 붉은 꽃이 피려면 저 꽃은 얼마나 미쳐야 했을까
초록 줄기에서 노란 꽃이 피려면 저 꽃은 얼마나 홀려야 했을까
지천으로 피는 미친 꽃들의 채홍빛 세상
다운증후군의 아름다운 염병
저 화려한 병신들---->오타수정---->화려한 변신들
꽃의 신드롬
오늘도 눈부시다


나, 오늘도 살아있음, 저 꽃의 광기로

                                                               2008-06-07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25 행복한 무기수 이월란 2008.05.10 287
724 사는게 뭐래유? 이월란 2008.05.10 287
723 사랑 5 이월란 2008.05.10 287
722 그 섬에 이월란 2008.05.10 287
721 독종 이월란 2009.09.19 287
720 바람의 길 6 이월란 2010.08.08 287
719 봄비 이월란 2008.05.09 288
718 성탄절 아침 이월란 2008.05.10 288
717 안락한 총 이월란 2009.10.08 288
716 간이역 이월란 2008.05.09 289
715 운명에게 이월란 2008.05.10 289
714 완전범죄 이월란 2008.05.10 289
713 밤눈 이월란 2008.12.04 289
712 증언 2 ---------구시대의 마지막 여인 이월란 2009.01.16 289
711 퍼즐 이월란 2009.04.21 289
710 사랑 9 이월란 2009.09.29 289
709 죄짐바리 이월란 2008.05.17 290
708 詩 2 이월란 2008.05.10 290
707 벽 1 이월란 2008.05.10 290
706 바람의 뼈 이월란 2008.05.10 290
Board Pagination Prev 1 ...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 52 Next
/ 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