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물
이 월란
소금섬 같은 가슴을 녹여
나막신 찾는 두 눈에 흘러
수많은 맑은 날의 기억 속에 내려
시련 묻힌 단단한 땅 위에 쌓여
질척
질척
비 묻은 남풍마저 이마를 스쳐
망울 창변 가득
피어나는 수평선
굽이
굽이
휘어진 허심한 결별처럼
말갛게 머리 숙이고도
젖은 꽃 피우는
해 솟는 가슴
이 얼룩지는 세상에
이 복받치는 세상에
2008-07-07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005 | 시 | Sunshine State | 이월란 | 2008.05.09 | 365 |
1004 | 시 | The Tide | 이월란 | 2010.04.05 | 405 |
1003 | 시 | VIP | 이월란 | 2010.02.21 | 401 |
1002 | 시 | 山人, 船人, 그리고 詩人 | 이월란 | 2010.05.21 | 503 |
1001 | 시 | 死語 | 이월란 | 2009.10.01 | 290 |
1000 | 시 | 生 | 이월란 | 2008.06.20 | 195 |
999 | 시 | 生의 가녘 | 이월란 | 2008.05.10 | 261 |
998 | 시 | 自慰 또는 自衞 | 이월란 | 2010.12.26 | 453 |
997 | 시 | 詩 | 이월란 | 2008.05.10 | 271 |
996 | 시 | 詩 | 이월란 | 2011.05.10 | 257 |
995 | 시 | 詩 2 | 이월란 | 2008.05.10 | 290 |
994 | 시 | 詩 5 | 이월란 | 2009.12.15 | 277 |
993 | 시 | 詩 6 | 이월란 | 2009.12.15 | 293 |
992 | 시 | 詩, 그 허상 앞에 | 이월란 | 2009.05.04 | 300 |
991 | 시 | 詩3 | 이월란 | 2008.11.25 | 242 |
990 | 시 | 詩4 | 이월란 | 2008.11.25 | 237 |
989 | 시 | 詩똥 2 | 이월란 | 2008.05.16 | 279 |
988 | 시 | 詩의 벽 | 이월란 | 2010.04.05 | 407 |
987 | 시 | 詩의 체중 | 이월란 | 2009.11.25 | 319 |
986 | 시 | 가나다라 천사 | 이월란 | 2013.05.24 | 4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