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물
이 월란
소금섬 같은 가슴을 녹여
나막신 찾는 두 눈에 흘러
수많은 맑은 날의 기억 속에 내려
시련 묻힌 단단한 땅 위에 쌓여
질척
질척
비 묻은 남풍마저 이마를 스쳐
망울 창변 가득
피어나는 수평선
굽이
굽이
휘어진 허심한 결별처럼
말갛게 머리 숙이고도
젖은 꽃 피우는
해 솟는 가슴
이 얼룩지는 세상에
이 복받치는 세상에
2008-07-07
|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345 | 시 | 백념(百念) | 이월란 | 2008.09.03 | 299 |
| 344 | 시 | 사랑 7 | 이월란 | 2008.09.02 | 211 |
| 343 | 시 | 포이즌(poison) | 이월란 | 2008.08.30 | 262 |
| 342 | 시 | 흔적 | 이월란 | 2008.08.28 | 282 |
| 341 | 시 | 산불 | 이월란 | 2008.08.27 | 273 |
| 340 | 시 | 몸 푸는 사막 | 이월란 | 2008.08.25 | 303 |
| 339 | 시 | 읽고 싶은 날 | 이월란 | 2008.08.10 | 229 |
| 338 | 시 | 멍 | 이월란 | 2008.08.07 | 280 |
| 337 | 시 | 캄브리아기의 평화 | 이월란 | 2008.08.05 | 260 |
| 336 | 시 | 부산여자 | 이월란 | 2008.08.04 | 266 |
| 335 | 시 | 연애질 | 이월란 | 2008.08.03 | 237 |
| 334 | 시 | 유정(有情) | 이월란 | 2008.07.30 | 270 |
| 333 | 시 | 실종 2 | 이월란 | 2008.07.25 | 234 |
| 332 | 시 | 푸른 우체국 | 이월란 | 2008.07.21 | 260 |
| 331 | 시 | 아모스 아모스 | 이월란 | 2008.07.19 | 214 |
| 330 | 시 | 은혜 | 이월란 | 2008.07.17 | 203 |
| 329 | 시 | 창 밖에 꽃이 | 이월란 | 2008.07.15 | 228 |
| 328 | 시 | 가지치기 | 이월란 | 2008.07.13 | 220 |
| » | 시 | 빗물 | 이월란 | 2008.07.07 | 197 |
| 326 | 시 | 새벽기도 | 이월란 | 2008.07.06 | 2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