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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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2008.09.13 14:02

간헐천

조회 수 218 추천 수 15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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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헐천


                              이 월란



나누어 가진 단숨의 정령이
굽이쳐 도는
한 서린 거푸집


뜨거운 님프의 평원 가득
홧홧한 흙내음
암반 위에 주저앉아


눈송이같은 육각수 삼킨
찬 세월도
보듬어 다듬어


허약한 마음에도
깊이 깊이 그리워 사무치면
아토피같은 생의 껍질


시악 부리듯
봉분마저 사그라진 활화산처럼
재 되어 흩어지기 전에


저리 한번씩
솟구쳐야 하는 것을
저리 빗대어
타올라야 하는 것을

                      2008-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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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여행

  2. 수신확인

  3. 땅을 헤엄치다

  4. 새벽기도

  5. 단행본

  6. P.T.O.

  7. 사랑 7

  8. 아모스 아모스

  9. 어떤 기다림

  10. 신비로운 공식

  11. 눈 오는 날

  12. 간헐천

  13. 디아스포라의 바다

  14. 같이

  15. 가지치기

  16. 가윗날

  17. 공존

  18. 사각지대

  19. 병상언어

  20. 만개(滿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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