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오늘:
21,911
어제:
17,325
전체:
6,044,016

이달의 작가
2008.09.13 14:02

간헐천

조회 수 461 추천 수 15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간헐천


                              이 월란



나누어 가진 단숨의 정령이
굽이쳐 도는
한 서린 거푸집


뜨거운 님프의 평원 가득
홧홧한 흙내음
암반 위에 주저앉아


눈송이같은 육각수 삼킨
찬 세월도
보듬어 다듬어


허약한 마음에도
깊이 깊이 그리워 사무치면
아토피같은 생의 껍질


시악 부리듯
봉분마저 사그라진 활화산처럼
재 되어 흩어지기 전에


저리 한번씩
솟구쳐야 하는 것을
저리 빗대어
타올라야 하는 것을

                      2008-09-12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37 밤꽃 파는 소녀 이월란 2008.10.20 640
536 제3시집 세월 2 이월란 2008.10.20 682
535 심문 이월란 2008.10.18 417
534 환승 이월란 2008.10.17 473
533 세상을 끌고 가는 차 이월란 2008.10.16 452
532 첫눈 이월란 2008.10.15 438
531 단풍 이월란 2008.10.14 425
530 제3시집 수선집 여자 이월란 2008.10.12 863
529 투명한 거짓말 이월란 2008.10.11 472
528 폭설 이월란 2008.10.09 425
527 제3시집 세월 이월란 2008.10.08 710
526 횟집 어항 속에서 이월란 2008.10.07 866
525 기억색 이월란 2008.09.18 465
524 사내아이들 이월란 2008.09.18 441
523 제2시집 까막잡기 이월란 2008.09.16 823
522 제2시집 벽 2 이월란 2008.09.14 636
521 가윗날 이월란 2008.09.13 457
» 간헐천 이월란 2008.09.13 461
519 이별나무 이월란 2008.09.10 447
518 스시맨 이월란 2008.09.09 531
Board Pagination Prev 1 ... 54 55 56 57 58 59 60 61 62 63 ... 85 Next
/ 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