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오늘:
175
어제:
276
전체:
5,025,597

이달의 작가
2008.09.13 14:02

간헐천

조회 수 218 추천 수 15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간헐천


                              이 월란



나누어 가진 단숨의 정령이
굽이쳐 도는
한 서린 거푸집


뜨거운 님프의 평원 가득
홧홧한 흙내음
암반 위에 주저앉아


눈송이같은 육각수 삼킨
찬 세월도
보듬어 다듬어


허약한 마음에도
깊이 깊이 그리워 사무치면
아토피같은 생의 껍질


시악 부리듯
봉분마저 사그라진 활화산처럼
재 되어 흩어지기 전에


저리 한번씩
솟구쳐야 하는 것을
저리 빗대어
타올라야 하는 것을

                      2008-09-12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5 사랑 6 이월란 2008.05.10 227
64 그네 이월란 2008.05.10 227
63 레퀴엠(requiem) 이월란 2008.05.10 227
62 눈사람 2 이월란 2012.04.10 226
61 병상언어 이월란 2008.05.10 225
60 만개(滿開) 이월란 2008.05.10 225
59 어둠숨쉬기 이월란 2008.10.26 225
58 사각지대 이월란 2009.10.05 223
57 공존 이월란 2011.09.09 222
56 가윗날 이월란 2008.09.13 221
55 같이 이월란 2008.05.10 220
54 가지치기 이월란 2008.07.13 220
53 디아스포라의 바다 이월란 2008.09.06 219
» 간헐천 이월란 2008.09.13 218
51 신비로운 공식 이월란 2008.11.06 217
50 눈 오는 날 이월란 2014.10.22 217
49 어떤 기다림 이월란 2008.05.10 216
48 아모스 아모스 이월란 2008.07.19 214
47 P.T.O. 이월란 2008.06.19 211
46 사랑 7 이월란 2008.09.02 211
Board Pagination Prev 1 ... 43 44 45 46 47 48 49 50 51 52 Next
/ 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