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오늘:
189
어제:
204
전체:
5,033,102

이달의 작가
2008.09.13 14:02

간헐천

조회 수 218 추천 수 15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간헐천


                              이 월란



나누어 가진 단숨의 정령이
굽이쳐 도는
한 서린 거푸집


뜨거운 님프의 평원 가득
홧홧한 흙내음
암반 위에 주저앉아


눈송이같은 육각수 삼킨
찬 세월도
보듬어 다듬어


허약한 마음에도
깊이 깊이 그리워 사무치면
아토피같은 생의 껍질


시악 부리듯
봉분마저 사그라진 활화산처럼
재 되어 흩어지기 전에


저리 한번씩
솟구쳐야 하는 것을
저리 빗대어
타올라야 하는 것을

                      2008-09-12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85 산불 이월란 2008.08.27 273
684 흔적 이월란 2008.08.28 282
683 포이즌(poison) 이월란 2008.08.30 262
682 사랑 7 이월란 2008.09.02 211
681 백념(百念) 이월란 2008.09.03 299
680 시야(視野) 이월란 2008.09.04 246
679 디아스포라의 바다 이월란 2008.09.06 219
678 이인(二人) 이월란 2008.09.07 291
677 1시간 50분 이월란 2008.09.08 243
676 스시맨 이월란 2008.09.09 345
675 이별나무 이월란 2008.09.10 259
» 간헐천 이월란 2008.09.13 218
673 가윗날 이월란 2008.09.13 221
672 사내아이들 이월란 2008.09.18 255
671 기억색 이월란 2008.09.18 309
670 횟집 어항 속에서 이월란 2008.10.07 570
669 폭설 이월란 2008.10.09 249
668 투명한 거짓말 이월란 2008.10.11 250
667 단풍 이월란 2008.10.14 198
666 첫눈 이월란 2008.10.15 234
Board Pagination Prev 1 ...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 52 Next
/ 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