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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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2008.12.17 14:07

함박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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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박눈


                                                                                           이월란



백야의 레일을 달려온, 송신탑 아래 싸늘한 별들의 시신
지중해의 아네모네 꽃같은 눈의 심장은 멎어 있어 시체처럼 내리고 송장처럼 녹는다
진주조개잡이의 아이튠이 꼭 한 옥타브의 거리로 진주를 한 알씩 터뜨리는데
까만 대지에 보석처럼 박히는 저 고요한 아르페지오의 진저리 기가막혀
빙화의 수풀로 우거지는 살아 있는 영안실
철거를 기다리는 가건물같은 당신과 나 사이에 철커덕 철커덕
환청으로 쌓이는 저 적막한 인연의 사슬

                                                                                            2008-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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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사랑 2

  2. 미로아(迷路兒)

  3. 백념(百念)

  4. 함박눈

  5. 고해

  6. 비의 역사

  7. 할머니의 시간

  8. 詩, 그 허상 앞에

  9. 식상해질 때도 된, 하지만 내겐 더욱 절실해지기만 하는 오늘도

  10. 그리움 3

  11. 흐르는 뼈

  12. 국경의 봄

  13. 탄식

  14. 그대 내게 있음에

  15. 사랑아 2

  16. 자정(子正)

  17. 몸 푸는 사막

  18. 꽃병

  19. 생즉원(生卽願), 생즉원(生卽怨)

  20. 마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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