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오늘:
88
어제:
225
전체:
5,032,797

이달의 작가
2008.12.17 14:07

함박눈

조회 수 299 추천 수 22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함박눈


                                                                                           이월란



백야의 레일을 달려온, 송신탑 아래 싸늘한 별들의 시신
지중해의 아네모네 꽃같은 눈의 심장은 멎어 있어 시체처럼 내리고 송장처럼 녹는다
진주조개잡이의 아이튠이 꼭 한 옥타브의 거리로 진주를 한 알씩 터뜨리는데
까만 대지에 보석처럼 박히는 저 고요한 아르페지오의 진저리 기가막혀
빙화의 수풀로 우거지는 살아 있는 영안실
철거를 기다리는 가건물같은 당신과 나 사이에 철커덕 철커덕
환청으로 쌓이는 저 적막한 인연의 사슬

                                                                                            2008-12-17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65 애모 이월란 2008.05.07 635
364 애설(愛雪) 이월란 2009.10.17 402
363 야경 이월란 2015.03.30 106
362 야경 찍는 법 이월란 2021.08.16 53
361 야경(夜景) 이월란 2008.05.07 575
360 야누스 이월란 2010.02.12 370
359 야바위 이월란 2010.02.15 329
358 약속 이월란 2009.09.23 282
357 약속 2 이월란 2012.02.05 331
356 약속 없는 나라 이월란 2009.11.21 323
355 약한자여 그대 이름은 이월란 2008.05.07 579
354 어느 시인 이월란 2008.05.09 327
353 어느 아침 이월란 2008.05.10 246
352 어둠과 나무 이월란 2011.10.24 396
351 어둠숨쉬기 이월란 2008.10.26 225
350 어둠의 입 이월란 2009.06.10 311
349 어떤 기다림 이월란 2008.05.10 216
348 어떤 사랑 이월란 2008.05.10 243
347 어떤 하루 이월란 2008.05.10 293
346 어린 결혼 이월란 2010.04.27 413
Board Pagination Prev 1 ... 29 30 31 32 33 34 35 36 37 38 ... 52 Next
/ 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