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오늘:
40
어제:
290
전체:
5,023,243

이달의 작가
2008.12.19 14:16

타짜

조회 수 315 추천 수 22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타짜


                                                           이월란



밑빠진 항아리 하나 소리 없이 발견해 낸 그는
두 눈 반짝이며 암실로 들어갔다
제대로 밑이 빠진 독이다
암실 속에서 빛은 치명적이다
얄팍하고 감질나는 종이패에 질린 그는
좀더 묵직하고 도톰한 인간의 패로 바꾼 것이다
올인하기엔, 살아있는 패는 그리 미더운 물건이 못된다
패가 수시로 둔갑을 한다
이제까지는 모두 연습게임에 불과했다
간과해버린 무서운 덫은 패가 살아 있다는 것
복사된 꿈은 그의 손에서 제대로 인화되고 있을까
팔딱이며 숨쉬는 패가 돈다


그는 미쳤다, 제대로

                                                        2008-12-11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05 미래로 가는 키보드 이월란 2010.01.19 472
904 헌혈카페 이월란 2010.06.07 472
903 몸길 이월란 2010.10.29 472
902 치병(治病) 이월란 2008.05.07 471
901 날개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 이월란 2011.05.31 470
900 당신에게선 물 흐르는 소리가 나요 이월란 2009.12.20 468
899 휠체어와 방정식 이월란 2010.03.15 467
898 치과에서 이월란 2009.12.31 466
897 봄, 여름, 가을, 겨울 이월란 2010.03.22 466
896 상상임신 3 이월란 2010.04.23 465
895 이별을 파는 사람들 이월란 2008.05.08 464
894 호텔 YMCA, 채널1 이월란 2010.05.25 464
893 어릴 때 나는 이월란 2011.05.10 464
892 사랑을 달아보다 이월란 2011.10.24 464
891 하늘 주유소 이월란 2011.12.14 464
890 바람개비 이월란 2010.08.22 463
889 오줌 싸던 날 이월란 2009.01.16 462
888 마지막 키스 이월란 2010.06.28 462
887 너에게 가는 길 이월란 2008.05.08 460
886 깡패시인 이월란 2010.01.07 460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 52 Next
/ 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