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오늘:
47
어제:
338
전체:
5,022,036

이달의 작가
2009.04.14 13:11

바다몸

조회 수 270 추천 수 25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바다몸



이월란(09/04/11)




가끔씩 발자국이 섬을 디딜 때도
이따금씩 그 디딘 섬들이 이어지고 있을 때도
가끔씩 두 손바닥 위로 바다새 푸르게 날아오를 때도
붙박인 가슴변으로 파도가 부딪쳐 올 때도
두 눈으로 짠 바닷물이 새어나올 때도
허기진 모가지 위로 꺼억꺼억 갈매기 울음소리 들릴 때도
노을 아래 지은 집으로 밀물처럼 쓰러져 누울 때도
내가 알지 못했던 것은
내가 알고 싶지 않았던 것은
내가
내가
출렁출렁 움직이는 작은 바다였다는 사실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25 나는 모릅니다 이월란 2008.05.10 297
824 나를 건지다 이월란 2008.05.10 317
823 나를 슬프게 하는 것들 이월란 2008.05.10 499
822 나를 지쳐 이월란 2008.05.10 228
821 나를 파먹다 이월란 2010.06.28 432
820 나에게 말 걸기 이월란 2008.06.24 298
819 나와 사랑에 빠지기 이월란 2010.04.13 435
818 나의 詩 이월란 2010.02.15 379
817 나의 로미오 이월란 2009.06.10 340
816 나의 사람아 이월란 2008.05.10 361
815 나의 집 이월란 2008.05.10 258
814 나의 통곡은 이월란 2010.04.18 516
813 나이 이월란 2011.07.26 245
812 낙엽 이월란 2015.03.30 122
811 낙엽 이월란 2008.11.23 286
810 낙엽 이월란 2010.11.24 333
809 낙엽 2 이월란 2010.11.24 332
808 낙엽을 읽다 이월란 2008.11.01 244
807 낙조(落照) 이월란 2008.05.20 272
806 난간에서 이월란 2016.09.08 126
Board Pagination Prev 1 ... 6 7 8 9 10 11 12 13 14 15 ... 52 Next
/ 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