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시안
이월란(09/05/04)
나는 자꾸만 작아지고 있다
작아져야만 갖고 싶은 것들 속으로 들어갈 수 있기에
나는 자꾸만 커지고 있다
커져야만 보고 싶은 것들을 주욱 굽어보며 착각의 높이에서 군림할 수 있기에
하루는 그렇게 작아지고
또 하루는 또 그렇게 커지고
그래서 오늘도 이렇게 똑같은 나로 정지되어 있는 것이다
gocks들
E.R. 하나님
영매(靈媒)
위기의 여자
버뮤다 삼각지대
슬픔의 궤
경계인 2
사고다발지역
성대묘사
뮤즈에의 구애
빛나는 감옥
그녀는 동거 중
나는 나를 통역한다
연인
시가 말을 건다
이드의 성(城)
사랑의 지도
근시안
눈(目)의 고향
詩, 그 허상 앞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