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오늘:
73
어제:
225
전체:
5,032,782

이달의 작가
2009.05.30 02:09

성대묘사

조회 수 291 추천 수 18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성대묘사



이월란(09/05/16)




등줄기가, 목줄기가 뻐근해온다
생의 의자에 너무 오래 앉아 있었나
성급히 찾아온 오십견인가
어깨는 한 짐으로 내려앉고
등목이 곰처럼 앉아 허무를 솎아내던 몸통 속에서
현실의 척추를 세우고 있다
~아이고 등줄기야, 아이고 목줄기야~
엄마는 왜 내 몸이 투정할 때마다 얼른 쫓아와
입내를 내고 계시나
내 무릎에도 바람 들날 기다리며
몸이 찌푸등할 때마다
피안의 담장을 훌쩍 넘어 달려온 엄마에게
얼른 이승의 마이크를 넘겨주고 만다
~비가 올래나부다~


(탯줄은 무선으로 진화된지 오래다)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25 빨래를 개면서 이월란 2008.12.02 291
324 해커 이월란 2009.04.22 291
» 성대묘사 이월란 2009.05.30 291
322 죄짐바리 이월란 2008.05.17 290
321 詩 2 이월란 2008.05.10 290
320 벽 1 이월란 2008.05.10 290
319 바람의 뼈 이월란 2008.05.10 290
318 死語 이월란 2009.10.01 290
317 세월 3 이월란 2013.05.24 290
316 간이역 이월란 2008.05.09 289
315 운명에게 이월란 2008.05.10 289
314 완전범죄 이월란 2008.05.10 289
313 밤눈 이월란 2008.12.04 289
312 증언 2 ---------구시대의 마지막 여인 이월란 2009.01.16 289
311 퍼즐 이월란 2009.04.21 289
310 사랑 9 이월란 2009.09.29 289
309 봄비 이월란 2008.05.09 288
308 성탄절 아침 이월란 2008.05.10 288
307 안락한 총 이월란 2009.10.08 288
306 행복한 무기수 이월란 2008.05.10 287
Board Pagination Prev 1 ... 31 32 33 34 35 36 37 38 39 40 ... 52 Next
/ 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