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오늘:
232
어제:
463
전체:
5,065,662

이달의 작가
2009.05.30 02:09

성대묘사

조회 수 293 추천 수 18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성대묘사



이월란(09/05/16)




등줄기가, 목줄기가 뻐근해온다
생의 의자에 너무 오래 앉아 있었나
성급히 찾아온 오십견인가
어깨는 한 짐으로 내려앉고
등목이 곰처럼 앉아 허무를 솎아내던 몸통 속에서
현실의 척추를 세우고 있다
~아이고 등줄기야, 아이고 목줄기야~
엄마는 왜 내 몸이 투정할 때마다 얼른 쫓아와
입내를 내고 계시나
내 무릎에도 바람 들날 기다리며
몸이 찌푸등할 때마다
피안의 담장을 훌쩍 넘어 달려온 엄마에게
얼른 이승의 마이크를 넘겨주고 만다
~비가 올래나부다~


(탯줄은 무선으로 진화된지 오래다)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91 위기의 여자 이월란 2009.06.06 492
690 버뮤다 삼각지대 이월란 2009.06.01 587
689 슬픔의 궤 이월란 2009.06.01 405
688 경계인 2 이월란 2009.06.01 369
687 견공 시리즈 뛰어다니는 백지(견공시리즈 9) 이월란 2009.08.01 315
686 견공 시리즈 오수(午睡)의 나라(견공시리즈 5) 이월란 2009.05.30 419
685 견공 시리즈 IQ 와 EQ(견공시리즈 4) 이월란 2009.05.30 477
684 견공 시리즈 천성(견공시리즈 3) 이월란 2009.05.30 303
683 견공 시리즈 개같은(견공시리즈 2) 이월란 2009.05.30 439
682 사고다발지역 이월란 2009.05.30 268
» 성대묘사 이월란 2009.05.30 293
680 견공 시리즈 토비의 말(견공시리즈 1) 이월란 2009.05.19 391
679 뮤즈에의 구애 이월란 2009.05.19 612
678 빛나는 감옥 이월란 2009.05.19 340
677 그녀는 동거 중 이월란 2009.05.12 445
676 나는 나를 통역한다 이월란 2009.05.12 285
675 연인 이월란 2009.05.12 279
674 시가 말을 건다 이월란 2009.05.12 400
673 이드의 성(城) 이월란 2009.05.09 316
672 사랑의 지도 이월란 2009.05.09 394
Board Pagination Prev 1 ... 44 45 46 47 48 49 50 51 52 53 ... 83 Next
/ 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