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오늘:
48
어제:
184
전체:
5,020,673

이달의 작가
조회 수 342 추천 수 23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견공은 결코 웃지 않으신다(견공시리즈 6)



이월란(09/06/05)



좋아라 좋아라 날뛰셔도
환희에 젖어 콰르르르 전율하셔도
나의 견공은 결코 웃지 않으신다
여린 미소조차 실수로라도 흘리지 않으신다
까만 눈 속에 내장된 희로애락은
낯빛 위에서 하얗게 삭제당했다
거세당한 미성의 카스트라토처럼
완전8도의 음역으로 박박 짖을 뿐이시다
웃음소리도 울음소리와 같은 것인가
웃음 뒤에 오는 울음을 아는 것인가
지나간 웃음들도 모두 눈물이 되는 것을 아시는 것인가
나의 신실한 견공은 결코 나처럼 웃지 않으신다
나처럼 깔깔 웃지 않아
나처럼 엉엉 울지도 않으신다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11 견공 시리즈 神과 나 그리고 토비(견공시리즈 8) 이월란 2009.07.27 289
710 돌아온 탕자 이월란 2009.07.27 269
709 우렁각시 이월란 2009.07.27 294
708 립싱크 (lip sync) 이월란 2009.07.27 283
707 괄호 속에서 이월란 2009.07.27 316
706 병물과 물병 이월란 2009.07.27 267
705 골탕 이월란 2009.07.27 263
704 디카 속 노을 이월란 2009.07.27 297
703 제3시집 마루타 알바 이월란 2009.06.17 506
702 사막식당 이월란 2009.06.17 442
701 똥파리 이월란 2009.06.17 328
700 제3시집 나는 취소되고 있다 이월란 2009.06.17 317
699 어둠의 입 이월란 2009.06.10 311
698 비렁뱅이 어사또 이월란 2009.06.10 531
697 나의 로미오 이월란 2009.06.10 340
696 gocks들 이월란 2009.06.10 386
695 견공 시리즈 토비의 나라(견공시리즈 7) 이월란 2009.06.10 338
» 견공 시리즈 견공은 결코 웃지 않으신다(견공시리즈 6) 이월란 2009.06.10 342
693 E.R. 하나님 이월란 2009.06.06 320
692 영매(靈媒) 이월란 2009.06.06 345
Board Pagination Prev 1 ... 43 44 45 46 47 48 49 50 51 52 ... 83 Next
/ 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