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오늘:
144
어제:
276
전체:
5,025,566

이달의 작가
2009.05.30 02:09

성대묘사

조회 수 291 추천 수 18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성대묘사



이월란(09/05/16)




등줄기가, 목줄기가 뻐근해온다
생의 의자에 너무 오래 앉아 있었나
성급히 찾아온 오십견인가
어깨는 한 짐으로 내려앉고
등목이 곰처럼 앉아 허무를 솎아내던 몸통 속에서
현실의 척추를 세우고 있다
~아이고 등줄기야, 아이고 목줄기야~
엄마는 왜 내 몸이 투정할 때마다 얼른 쫓아와
입내를 내고 계시나
내 무릎에도 바람 들날 기다리며
몸이 찌푸등할 때마다
피안의 담장을 훌쩍 넘어 달려온 엄마에게
얼른 이승의 마이크를 넘겨주고 만다
~비가 올래나부다~


(탯줄은 무선으로 진화된지 오래다)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45 섬그늘 이월란 2010.09.26 566
444 섬에 갇히다 이월란 2011.07.26 318
» 성대묘사 이월란 2009.05.30 291
442 성탄절 아침 이월란 2008.05.10 288
441 세대차 이월란 2009.11.21 321
440 세모의 꿈 이월란 2010.12.26 575
439 세밑 우체국 이월란 2009.12.22 365
438 세상을 끌고 가는 차 이월란 2008.10.16 277
437 세월 3 이월란 2013.05.24 290
436 세월도 때론 이월란 2008.05.10 295
435 소낙비 이월란 2008.05.09 359
434 소요산의 가을 이월란 2008.12.19 306
433 소통왕국 이월란 2010.02.15 377
432 소포 이월란 2008.12.26 269
431 속 빈 여자 이월란 2008.05.10 281
430 이월란 2010.04.05 449
429 손끝 이월란 2008.05.10 260
428 손끝에 달리는 詩 이월란 2009.10.29 374
427 손님 이월란 2008.12.19 278
426 손목에서 맥박처럼 뛰고 있는데 이월란 2008.05.10 362
Board Pagination Prev 1 ... 25 26 27 28 29 30 31 32 33 34 ... 52 Next
/ 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