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토마
이월란(09/08/02)
매일 한 번씩은 등긁어 달라며 들이대는 남편
일종의 불구다 불쌍하다
한 번씩 뒤통수를 카펱에 대고 브레이크댄스를 추는 토비
간질병에 걸린 줄 알고 깜짝 놀랐다
난 등 뒤로 두 손을 맞잡을 수 있다
긁지 못하는 은신처가 없다는 얘기
근데
맘 속에 간질이 기생하는지
어디가 간지러워
버러지에 물린 듯 매일
열 손가락 총동원해
백지 위에서 발작을 하는가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505 | 시 | 인생에는 포즈가 없다 | 이월란 | 2009.10.24 | 334 |
504 | 시 | 코끼리를 사랑한 장님 | 이월란 | 2009.12.15 | 334 |
503 | 시 | 이별모습 | 이월란 | 2008.05.08 | 333 |
502 | 시 | 제비집 | 이월란 | 2008.05.09 | 333 |
501 | 시 | 낙엽 | 이월란 | 2010.11.24 | 333 |
500 | 시 | 사랑하다 미쳐라 | 이월란 | 2008.05.10 | 332 |
499 | 시 | 거울 속 페로몬 | 이월란 | 2009.03.21 | 332 |
498 | 시 | 리크 leak | 이월란 | 2009.11.16 | 332 |
497 | 시 | 그리움 2 | 이월란 | 2009.11.21 | 332 |
496 | 시 | 거울 | 이월란 | 2009.12.03 | 332 |
495 | 시 | 낙엽 2 | 이월란 | 2010.11.24 | 332 |
494 | 시 | 새벽무대 | 이월란 | 2008.05.08 | 331 |
493 | 시 | 입술지퍼 | 이월란 | 2009.04.14 | 331 |
492 | 시 | 시를 먹고 사는 짐승 | 이월란 | 2009.08.13 | 331 |
491 | 시 | 미련 | 이월란 | 2009.09.04 | 331 |
490 | 시 | 악질 시화 | 이월란 | 2009.11.03 | 331 |
489 | 시 | 기도 2 | 이월란 | 2009.11.21 | 331 |
488 | 시 | 약속 2 | 이월란 | 2012.02.05 | 331 |
487 | 시 | 우리, 언제부터 | 이월란 | 2008.07.01 | 330 |
486 | 시 | 임시보관함 | 이월란 | 2008.12.17 | 3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