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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2009.08.06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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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407 추천 수 2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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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월란(09/08/02)



매일 한 번씩은 등긁어 달라며 들이대는 남편
일종의 불구다 불쌍하다
한 번씩 뒤통수를 카펱에 대고 브레이크댄스를 추는 토비
간질병에 걸린 줄 알고 깜짝 놀랐다
난 등 뒤로 두 손을 맞잡을 수 있다
긁지 못하는 은신처가 없다는 얘기
근데
맘 속에 간질이 기생하는지
어디가 간지러워
버러지에 물린 듯 매일
열 손가락 총동원해
백지 위에서 발작을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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