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오늘:
99
어제:
274
전체:
5,025,245

이달의 작가
2009.12.03 13:45

병치레

조회 수 307 추천 수 22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병치레



이월란(09/11/28)



독감 주사를 맞았었는데
그리곤 방관 중이었는데
그들, 몸속에서 창칼을 든
그들은 참패했고
나는 결과만 보고 받았다
몸져누워라!


유일한 교두보인 핏줄 한 지점
다리 폭파되듯 펑 끊어져도
며칠 아팠습니다
안일한 보고서로 끝맺는
나는 무능한 필사자에 불과했다
주인이라 우기며 살아온 몸뚱아리 하나
몸밖의 구경꾼 하나에 지나지 않았음을
또다시 시인해야만 했던 지난 며칠


몸속은 또다시 긴 휴전협정에 들어간 것이리라
언제 또다시 불시의 폭격이 떨어질지 모르는
그리 미덥지 못한 협정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05 회명晦冥 걷기 2 이월란 2009.12.03 310
404 불면증 이월란 2014.06.14 310
403 미로캠 이월란 2008.05.10 309
402 기억색 이월란 2008.09.18 309
401 추격자 이월란 2012.05.19 309
400 모순 이월란 2008.05.09 308
399 고별, 낙엽의 마지막 춤 이월란 2008.05.10 308
398 해동(解凍) 이월란 2009.01.13 308
397 가슴에 지은 집 이월란 2009.01.02 308
396 그림자 밟기 이월란 2008.05.09 307
395 나, 바람 좀 피우고 올께 이월란 2008.05.10 307
394 죽어가는 전화 이월란 2009.10.01 307
» 병치레 이월란 2009.12.03 307
392 오리가족 이월란 2011.05.10 307
391 자물쇠와 열쇠 이월란 2012.01.17 307
390 난지도 사랑 이월란 2008.05.09 306
389 바람아 이월란 2008.05.10 306
388 천(千)의 문 이월란 2008.05.10 306
387 소요산의 가을 이월란 2008.12.19 306
386 첫눈 3 이월란 2009.11.03 306
Board Pagination Prev 1 ... 27 28 29 30 31 32 33 34 35 36 ... 52 Next
/ 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