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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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2009.12.31 11:45

사랑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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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빚



이월란(09/12/26)



사랑의 빚은
언제라도 갚을 날이 오고야 말더라


영원한 만남의 평행선 위에서
언제까지고 나란히 걸어갈 수 없는
지구 위의 둥근 길 위에서


하늘로든
바다로든
살짝 기울어져 서로를 속이는
사선을 따라 모른척하고 걷는 길


사랑으로 되갚지 못하면
눈물로라도 되갚아야 하는
쓰라린 품앗이


아득한 소실점으로 걸어가는
사람에게 진 빚은
언제고 갚을 날이 오고야 말더라




?

  1. 짤 없는 주인장

  2. 마른 꽃

  3. 사레

  4. 사랑밖에

  5. 불망(不忘)

  6. 알기나 아니?

  7. 눈(目)의 고향

  8. 이민 간 팔용이

  9. 아홉 손가락

  10. 초보운전

  11. 음모(陰謀)

  12. 욕망을 운전하다

  13. 손끝에 달리는 詩

  14. 사랑빚

  15. 아버지

  16. 편지 3

  17. 범죄심리

  18. 노을 4

  19. 체중계

  20. 꽃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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