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오늘:
39
어제:
183
전체:
5,020,480

이달의 작가
2010.01.07 10:55

깡패시인

조회 수 460 추천 수 4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깡패시인



이월란(10/01/06)



씨발, 무슨 말인지 한 개도 모르겠네 사는 것도 골 아픈데 니네들 주절거림까지 찬찬히 읽고 골을 더 때려라? 육두문자에 마른 입술을 흠뻑 적신 그는 지난밤 쓰리해온 모니터 앞에 앉아 피해자의 마지막 파일을 연다 여백을 채워나가는 사이 저장시킨 활자들은 어느새 장물을 닮아 있다 읽어보니 무슨 말인지 자기도 모르겠다 걸핏하면 고상하게 찝쩍대는 뒷골목 보스에게로 달려가 난해한 주먹을 마구 휘둘렀다 죽지 않을만큼 얻어터졌다 그가 여지껏 뜨겁게 지켜낸 피, 골이 녹아든 피가 세상 밖으로 흘러내리며 식고 있었다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05 미래로 가는 키보드 이월란 2010.01.19 472
904 헌혈카페 이월란 2010.06.07 472
903 몸길 이월란 2010.10.29 472
902 치병(治病) 이월란 2008.05.07 471
901 날개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 이월란 2011.05.31 470
900 당신에게선 물 흐르는 소리가 나요 이월란 2009.12.20 468
899 휠체어와 방정식 이월란 2010.03.15 467
898 치과에서 이월란 2009.12.31 466
897 봄, 여름, 가을, 겨울 이월란 2010.03.22 466
896 상상임신 3 이월란 2010.04.23 465
895 이별을 파는 사람들 이월란 2008.05.08 464
894 호텔 YMCA, 채널1 이월란 2010.05.25 464
893 어릴 때 나는 이월란 2011.05.10 464
892 사랑을 달아보다 이월란 2011.10.24 464
891 하늘 주유소 이월란 2011.12.14 464
890 바람개비 이월란 2010.08.22 463
889 오줌 싸던 날 이월란 2009.01.16 462
888 마지막 키스 이월란 2010.06.28 462
887 너에게 가는 길 이월란 2008.05.08 460
» 깡패시인 이월란 2010.01.07 460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 52 Next
/ 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