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오늘:
75
어제:
463
전체:
5,065,505

이달의 작가
2010.01.07 10:55

깡패시인

조회 수 469 추천 수 4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깡패시인



이월란(10/01/06)



씨발, 무슨 말인지 한 개도 모르겠네 사는 것도 골 아픈데 니네들 주절거림까지 찬찬히 읽고 골을 더 때려라? 육두문자에 마른 입술을 흠뻑 적신 그는 지난밤 쓰리해온 모니터 앞에 앉아 피해자의 마지막 파일을 연다 여백을 채워나가는 사이 저장시킨 활자들은 어느새 장물을 닮아 있다 읽어보니 무슨 말인지 자기도 모르겠다 걸핏하면 고상하게 찝쩍대는 뒷골목 보스에게로 달려가 난해한 주먹을 마구 휘둘렀다 죽지 않을만큼 얻어터졌다 그가 여지껏 뜨겁게 지켜낸 피, 골이 녹아든 피가 세상 밖으로 흘러내리며 식고 있었다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11 그리운 자리 이월란 2010.01.29 391
910 영혼, 저 너머 이월란 2010.01.29 414
909 버러지 이월란 2010.01.29 401
908 안개와 바이러스 이월란 2010.01.23 492
907 입양천국 이월란 2010.01.23 383
906 비밀일기 이월란 2010.01.23 377
905 밤마다 쓰러지기 이월란 2010.01.23 369
904 사인 랭귀지 이월란 2010.01.19 466
903 체모 한 가닥 이월란 2010.01.19 399
902 미래로 가는 키보드 이월란 2010.01.19 477
901 안락사 이월란 2010.01.19 349
900 그 땐 이월란 2010.01.19 341
899 제3시집 이 남자 이월란 2010.01.13 409
898 통싯간 이월란 2010.01.13 450
897 사실과 희망사항 이월란 2010.01.13 350
896 제3시집 詩人과 是認 그리고 矢人 이월란 2010.01.11 389
895 새 3 이월란 2010.01.11 356
894 아멘족 3 이월란 2010.01.11 331
893 머리로 생리하는 여자 이월란 2010.01.07 547
» 깡패시인 이월란 2010.01.07 469
Board Pagination Prev 1 ... 33 34 35 36 37 38 39 40 41 42 ... 83 Next
/ 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