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오늘:
17,973
어제:
19,791
전체:
5,951,670

이달의 작가
2010.01.07 10:55

깡패시인

조회 수 570 추천 수 4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깡패시인



이월란(10/01/06)



씨발, 무슨 말인지 한 개도 모르겠네 사는 것도 골 아픈데 니네들 주절거림까지 찬찬히 읽고 골을 더 때려라? 육두문자에 마른 입술을 흠뻑 적신 그는 지난밤 쓰리해온 모니터 앞에 앉아 피해자의 마지막 파일을 연다 여백을 채워나가는 사이 저장시킨 활자들은 어느새 장물을 닮아 있다 읽어보니 무슨 말인지 자기도 모르겠다 걸핏하면 고상하게 찝쩍대는 뒷골목 보스에게로 달려가 난해한 주먹을 마구 휘둘렀다 죽지 않을만큼 얻어터졌다 그가 여지껏 뜨겁게 지켜낸 피, 골이 녹아든 피가 세상 밖으로 흘러내리며 식고 있었다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97 사실과 희망사항 이월란 2010.01.13 437
896 제3시집 詩人과 是認 그리고 矢人 이월란 2010.01.11 733
895 새 3 이월란 2010.01.11 478
894 아멘족 3 이월란 2010.01.11 436
893 머리로 생리하는 여자 이월란 2010.01.07 639
» 깡패시인 이월란 2010.01.07 570
891 발칸의 장미 이월란 2010.01.07 614
890 아멘족 2 이월란 2010.01.07 477
889 아멘족 1 이월란 2010.01.07 590
888 견공 시리즈 토비, 천연 스모키 화장의 진수를 보여주다(견공시리즈 52) 이월란 2010.01.11 852
887 가방 속으로 이월란 2010.01.04 611
886 행글라이더 이월란 2010.01.04 506
885 초콜릿의 관절 이월란 2010.01.04 482
884 흰긴수염고래 이월란 2010.01.04 938
883 실비아, 살아있는 이월란 2010.01.04 447
882 밀수제비 이월란 2009.12.31 491
881 치과에서 이월란 2009.12.31 597
880 전화 이월란 2009.12.31 420
879 사랑빚 이월란 2009.12.31 488
878 착각이 살찌는 소리 이월란 2009.12.31 705
Board Pagination Prev 1 ... 36 37 38 39 40 41 42 43 44 45 ... 85 Next
/ 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