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오늘:
744
어제:
18,271
전체:
6,482,718

이달의 작가
2010.01.07 10:56

머리로 생리하는 여자

조회 수 780 추천 수 39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머리로 생리하는 여자



이월란(10/01/07)



시의 행간마다 어설픈 관능이 불쑥불쑥 튀어나온다
억지로 쑤셔박고 울퉁불퉁 꿰매 넣은 자국이 선명하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생리 중이다
달거리 중에는 퇴고를 하지 말까
도벽이나 거짓말쟁이보다는 훨씬 인간적이다
착상하지 못한 태아들의 반란
배꼽 밑에서 머리로 전염된 독소는
200그램 만으로도 전 인류가 사멸할 수 있다는
보툴리누스균처럼 순진한 뇌파를 조종하고 있다
불경한 피가 빠져나가며 겪는 죄의 금단현상
나보다 훨씬 아래인 그녀는 작년에
자궁을 들어내고 성녀가 되었다던데
난 자궁이 머리 속에 들어 앉아 있으니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97 사실과 희망사항 이월란 2010.01.13 633
896 제3시집 詩人과 是認 그리고 矢人 이월란 2010.01.11 870
895 새 3 이월란 2010.01.11 683
894 아멘족 3 이월란 2010.01.11 672
» 머리로 생리하는 여자 이월란 2010.01.07 780
892 깡패시인 이월란 2010.01.07 692
891 발칸의 장미 이월란 2010.01.07 746
890 아멘족 2 이월란 2010.01.07 713
889 아멘족 1 이월란 2010.01.07 716
888 견공 시리즈 토비, 천연 스모키 화장의 진수를 보여주다(견공시리즈 52) 이월란 2010.01.11 1011
887 가방 속으로 이월란 2010.01.04 745
886 행글라이더 이월란 2010.01.04 703
885 초콜릿의 관절 이월란 2010.01.04 672
884 흰긴수염고래 이월란 2010.01.04 1149
883 실비아, 살아있는 이월란 2010.01.04 599
882 밀수제비 이월란 2009.12.31 707
881 치과에서 이월란 2009.12.31 712
880 전화 이월란 2009.12.31 663
879 사랑빚 이월란 2009.12.31 681
878 착각이 살찌는 소리 이월란 2009.12.31 846
Board Pagination Prev 1 ... 36 37 38 39 40 41 42 43 44 45 ... 85 Next
/ 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