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오늘:
61
어제:
231
전체:
5,025,714

이달의 작가
2010.01.19 10:39

안락사

조회 수 348 추천 수 23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안락사



이월란(10/01/15)



인공호흡기같은 마이크로 나를 논의해 주세요
간단한 제거로 안락해진다는 뜬소문의 진상을 파악해 주세요
술취한 인생이 주정하듯, 법적 효력이 사라지는 세상의 담을 훌쩍 뛰어 넘는다고
핏빛 사인이 선명한 합의안으로 나를 보내실건가요
무의미한 연명을 치료해온 천사가운의 자문들에게 운명의 사활을 거실건가요
사랑의 존엄사를 뒷짐지고, 투쟁의 무의미함을 인정하실건가요
녹다운으로 끝나버린, 단 한 번 돌고 가는 링 위에서
숨가쁘게 호흡해 온 당신의 손, 나는 아직도 꿈틀거리는 생명입니다


당신이 없는 그 곳, 지옥인가요 천국인가요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65 만남 이월란 2008.05.09 291
664 만삭 이월란 2009.02.04 311
663 말반죽 이월란 2010.02.15 362
662 말발 끝발 이월란 2008.05.10 281
661 말하는 옷 이월란 2012.05.19 263
660 맛간 詩 이월란 2010.10.29 366
659 망할년 이월란 2009.08.01 455
658 매일 떠나는 풍경 이월란 2008.11.21 259
657 매일 짓는 집 이월란 2010.08.22 447
656 매핵기(梅核氣) 이월란 2010.04.23 382
655 맹물로 가는 차 이월란 2010.10.29 430
654 맹인을 가이드하는 정신박약자 이월란 2008.05.09 377
653 머리로 생리하는 여자 이월란 2010.01.07 545
652 머핀 속의 사랑 이월란 2008.05.10 240
651 먼지 이월란 2008.05.10 251
650 이월란 2008.08.07 280
649 멍키, 학교에 가다 이월란 2009.10.11 315
648 명절 목욕탕 이월란 2008.12.19 381
647 모나크나비는 이월란 2009.04.14 345
646 모래성 이월란 2012.01.17 261
Board Pagination Prev 1 ...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 52 Next
/ 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