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오늘:
20
어제:
176
전체:
5,020,821

이달의 작가
2010.04.05 00:52

詩의 벽

조회 수 407 추천 수 39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詩의 벽



이월란(10/03/29)
  


세상이 등을 돌릴 때마다 담을 타넘고 詩에게로 갔다 미끄러지며, 용쓰며 끙끙 타고 넘은 詩의 벽은 넘고 나면 늘 더 높아져 있었다 착각이었을까 갈수록 높아만지고 어느 날은 발가벗고도 기를 쓰고 기어올랐다 세상의 옷들이 거적대기가 되는 곳이 아니던가 그렇게 넘나들어도 내 몸엔 詩 한 수 묻어 있지 않았다 詩語 한 마디 달려 있지 않았다 詩語 한 개 입에 물고 목을 빼고 넘보는 세상의 벽도 어느새 詩의 벽처럼 더 높아지고, 詩가 되어 어이없이 그리워지는 세상은 어느새 詩보다 더 詩같은 세상이었다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85 빛꽃 이월란 2009.08.01 274
784 폭풍 모라꼿 이월란 2009.08.06 274
783 그냥 두세요 이월란 2008.05.09 275
782 철새는 날아가고 이월란 2008.05.10 275
781 바람의 교주 이월란 2009.10.24 275
780 지금 이대로 이월란 2012.04.10 275
779 청맹과니 이월란 2008.05.26 276
778 날개 달린 수저 이월란 2008.05.09 276
777 가을주정(酒酊) 이월란 2008.05.10 276
776 겨울새 이월란 2008.05.10 276
775 연인 이월란 2009.05.12 276
774 흔들리는 물동이 이월란 2008.05.09 277
773 고통에 대한 단상 이월란 2008.05.10 277
772 데자뷰 (dejavu) 이월란 2008.05.10 277
771 비의 목소리 이월란 2008.06.11 277
770 세상을 끌고 가는 차 이월란 2008.10.16 277
769 詩 5 이월란 2009.12.15 277
768 노스탤지어의 창 이월란 2008.05.10 278
767 손님 이월란 2008.12.19 278
766 흐르는 섬 이월란 2009.01.15 278
Board Pagination Prev 1 ... 8 9 10 11 12 13 14 15 16 17 ... 52 Next
/ 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