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오늘:
77
어제:
231
전체:
5,025,730

이달의 작가
2010.04.18 13:46

예감

조회 수 424 추천 수 4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예감



이월란(10/04/13)



쨍그렁,
찬장 위에서 컵을 내리다가 옆에 것이 떨어져버렸다
정확히 반으로 갈라지며 내일이 박살났다
스쳐지나가는 얼굴의 두동강난 미소
망각의 쓰레기통에 오래된 기억인 듯 쑤셔박곤
잠자리에 들었다
유리파편들은 제대로 치웠겠지?
늘 미래의 안전을 감시하는 자의 확인
언젠가 발바닥을 파고들 고통의 파편들을
난 제대로 치우고 왔을까
하얀 밤의 시트는 핏빛 한 점 없이 눈부신데
반짝이는 사금파리를, 누군가 밤새
몽유병자처럼 밟고 다녔다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25 가나다라 천사 이월란 2013.05.24 419
224 새벽 이월란 2010.07.09 420
223 빛의 판례 이월란 2012.02.05 420
222 난청지대 이월란 2010.08.22 421
221 인형놀이 이월란 2010.12.14 421
220 동백 아가씨 이월란 2014.10.22 421
219 갈증 이월란 2010.06.07 422
218 개그 이월란 2010.07.19 422
217 연옥 이월란 2010.08.22 422
216 반지 이월란 2010.09.06 422
215 너의 우주 이월란 2012.01.17 422
214 춤추는 살로메 이월란 2010.02.21 424
» 예감 이월란 2010.04.18 424
212 밤비행기 2 이월란 2009.08.29 425
211 바람에 실려온 시 이월란 2009.12.15 425
210 타로점 이월란 2010.03.30 426
209 그대의 신전 이월란 2010.08.22 427
208 클레멘타인 이월란 2010.06.12 428
207 사랑의 기원起源 이월란 2009.11.16 429
206 바람의 그림자 이월란 2009.11.11 430
Board Pagination Prev 1 ... 36 37 38 39 40 41 42 43 44 45 ... 52 Next
/ 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