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詩
이월란(10/04/21)
언젠가 분명, 그 詩를 썼었다
그 어휘를 찾기 위해 검색을 했었고
그려본 밑그림, 분명 뇌리 속에 선명한데
아무리 찾아도 없다
어디선가
나 없이 나의 詩가 쓰여지고 있는 자판소리
백지 위에서 펜이 긁히는 소리, 소리
꽃 피고 지는 소리 같다
넌 그런 詩를 쓴 적이 없어
너의 착각이야, 한 마디 말 없이
심장 한 조각
예리하게 베어 쥐고 달아난 이
핏방울 듣는 2심방 2심실 속
홀로 퇴고 중이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745 | 시 | 고시생 커플룩 | 이월란 | 2010.05.21 | 594 |
744 | 시 | 섬 2 | 이월란 | 2010.05.21 | 407 |
743 | 시 | 픽션과 논픽션 | 이월란 | 2010.05.21 | 499 |
742 | 시 | 기억과 사진 | 이월란 | 2010.05.21 | 369 |
741 | 시 | 합승 | 이월란 | 2010.05.18 | 337 |
740 | 시 | 낯선 곳에 가면 | 이월란 | 2010.05.18 | 475 |
739 | 시 | 향수(鄕愁) | 이월란 | 2010.05.18 | 639 |
738 | 시 | 도시인 | 이월란 | 2010.05.18 | 362 |
737 | 시 | 마음의 병 | 이월란 | 2010.05.18 | 409 |
736 | 시 | 기적 | 이월란 | 2010.05.02 | 358 |
735 | 시 | I-대란 | 이월란 | 2010.04.27 | 377 |
734 | 시 | P.O.W. | 이월란 | 2010.04.27 | 436 |
733 | 시 | 어린 결혼 | 이월란 | 2010.04.27 | 413 |
732 | 시 | 피사의 사탑 | 이월란 | 2010.04.23 | 455 |
731 | 시 | 상상임신 3 | 이월란 | 2010.04.23 | 465 |
» | 시 | 잃어버린 詩 | 이월란 | 2010.04.23 | 347 |
729 | 시 | 주중의 햇살 | 이월란 | 2010.04.23 | 330 |
728 | 시 | 그리움 5 | 이월란 | 2010.04.23 | 364 |
727 | 시 | 매핵기(梅核氣) | 이월란 | 2010.04.23 | 382 |
726 | 시 | 피터 팬 증후군 | 이월란 | 2010.04.18 | 5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