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오늘:
25
어제:
231
전체:
5,025,678

이달의 작가
2010.05.30 11:53

안나푸르나

조회 수 356 추천 수 4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안나푸르나


이월란(10/05/27)


같이 오르자, 맹세했던 가장 높은 곳이라 하더이까
눈보라마저 박제되어 있는 꿈 속의 오름이라 했더이까
수직의 한계를 나는 모르지요, 자일에 매인 목숨 한 매듭
흔들리다 끊어져도 우린 좋겠다 했더이까
동상에 걸려버린 시간들을 이제 도려내야 한다는데
그래야만 살 수 있다 한다는데
천벌이 천 일간 매일 내린들 저 산이 내려오겠더이까
절뚝거리는 두 발로 매일 신고를 해야하는 내게
영원한 조난자, 저 추운 산을 헤매고 있을 것만 같아서요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65 사랑 2 이월란 2008.05.09 299
664 미로아(迷路兒) 이월란 2008.05.10 299
663 백념(百念) 이월란 2008.09.03 299
662 함박눈 이월란 2008.12.17 299
661 고해 이월란 2011.10.24 299
660 비의 역사 이월란 2009.01.07 300
659 할머니의 시간 이월란 2009.04.21 300
658 詩, 그 허상 앞에 이월란 2009.05.04 300
657 식상해질 때도 된, 하지만 내겐 더욱 절실해지기만 하는 오늘도 이월란 2008.05.10 301
656 그리움 3 이월란 2009.11.25 301
655 흐르는 뼈 이월란 2008.12.09 302
654 국경의 봄 이월란 2009.01.27 302
653 탄식 이월란 2008.05.08 303
652 그대 내게 있음에 이월란 2008.05.09 303
651 사랑아 2 이월란 2008.05.09 303
650 자정(子正) 이월란 2008.05.10 303
649 몸 푸는 사막 이월란 2008.08.25 303
648 꽃병 이월란 2009.02.03 303
647 생즉원(生卽願), 생즉원(生卽怨) 이월란 2008.05.10 304
646 마력 이월란 2009.12.09 304
Board Pagination Prev 1 ...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 52 Next
/ 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