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오늘:
175
어제:
276
전체:
5,025,597

이달의 작가
2010.05.30 11:53

안나푸르나

조회 수 356 추천 수 4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안나푸르나


이월란(10/05/27)


같이 오르자, 맹세했던 가장 높은 곳이라 하더이까
눈보라마저 박제되어 있는 꿈 속의 오름이라 했더이까
수직의 한계를 나는 모르지요, 자일에 매인 목숨 한 매듭
흔들리다 끊어져도 우린 좋겠다 했더이까
동상에 걸려버린 시간들을 이제 도려내야 한다는데
그래야만 살 수 있다 한다는데
천벌이 천 일간 매일 내린들 저 산이 내려오겠더이까
절뚝거리는 두 발로 매일 신고를 해야하는 내게
영원한 조난자, 저 추운 산을 헤매고 있을 것만 같아서요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85 합승 이월란 2010.05.18 337
284 기억과 사진 이월란 2010.05.21 369
283 픽션과 논픽션 이월란 2010.05.21 499
282 섬 2 이월란 2010.05.21 407
281 고시생 커플룩 이월란 2010.05.21 594
280 山人, 船人, 그리고 詩人 이월란 2010.05.21 503
279 노교수 이월란 2010.05.25 349
278 큰 바위 얼굴 이월란 2010.05.25 412
277 외로운 양치기 이월란 2010.05.25 701
276 호텔 YMCA, 채널1 이월란 2010.05.25 464
275 죽어도 싸다 이월란 2010.05.25 366
274 날씨, 흐림 이월란 2010.05.30 393
» 안나푸르나 이월란 2010.05.30 356
272 손밥 이월란 2010.05.30 550
271 과연, 이월란 2010.05.30 355
270 밤비 이월란 2010.05.30 400
269 갈증 이월란 2010.06.07 422
268 오타사죄 이월란 2010.06.07 377
267 강촌행 우등열차 이월란 2010.06.07 662
266 헌혈카페 이월란 2010.06.07 472
Board Pagination Prev 1 ... 33 34 35 36 37 38 39 40 41 42 ... 52 Next
/ 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