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파먹다
이월란(10/06/21)
그것도 詩라고
골이 올라 쓰고 나면
골이 비었다
쓸개가 저만치 달아났다
곰곰 생각해보니
골빈 ㄴ
미친 ㄴ
쓸개 빠진 ㄴ
정신 나간 ㄴ
우라질 ㄴ
이승 반, 저승 반
상소리 염병 돌 듯
열꽃 피는 육두문자로
얼개 같은 뼛골마다
구멍이 숭숭 뚫린다
히키코모리
흰긴수염고래
흙비
흔적
흔들의자
흔들리는 집 5
흔들리는 집 4
흔들리는 집 2
흔들리는 물동이
흑염소탕
흐림의 실체
흐린 날의 악보
흐린 날
흐르는 섬
흐르는 뼈
휴대폰 사랑
휠체어와 방정식
횡설수설 악플러-----영혼말이
횟집 어항 속에서
회향(懷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