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짓는 집
이월란(2010/08)
집 한 채 뚝딱 지어놓고 늙어가는 여자 하나 들여보낸다
난 블링블링한 추억의 집이 좋아
아니, 주름 없는 미래의 집이 좋아
아니, 각도 없고 벽도 없는 동그란 집 속에서
벌레처럼 꼬물꼬물 살고 싶어
잔말 말고 살아 봐, 뛰쳐나오는 건 반칙이야
요즘은 집 한 채쯤 식은 죽 먹기로 넘어뜨린다는 비바람이 유행이라지
설계도는 애초에 없었다는 사실, 잊지 마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865 | 시 | 그대여 | 이월란 | 2008.05.10 | 510 |
864 | 시 | 나를 슬프게 하는 것들 | 이월란 | 2008.05.10 | 499 |
863 | 시 | 미라 (mirra) | 이월란 | 2008.05.10 | 293 |
862 | 시 | 사실과 진실의 간극 | 이월란 | 2008.05.10 | 322 |
861 | 시 |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 | 이월란 | 2008.05.10 | 341 |
860 | 시 | 詩 | 이월란 | 2008.05.10 | 271 |
859 | 시 | 폭풍의 언덕 | 이월란 | 2008.05.10 | 385 |
858 | 시 | 무제(無題) | 이월란 | 2008.05.10 | 317 |
857 | 시 | 바람아 | 이월란 | 2008.05.10 | 306 |
856 | 시 | 고통에 대한 단상 | 이월란 | 2008.05.10 | 277 |
855 | 시 | 해바라기밭 | 이월란 | 2008.05.10 | 294 |
854 | 시 | 손끝 | 이월란 | 2008.05.10 | 260 |
853 | 시 | 바람의 길 3 | 이월란 | 2008.05.10 | 264 |
852 | 시 | 마(魔)의 정체구간 | 이월란 | 2008.05.10 | 280 |
851 | 시 | 詩 2 | 이월란 | 2008.05.10 | 290 |
850 | 시 | 돌아서 가는 길은 | 이월란 | 2008.05.10 | 352 |
849 | 시 | 사는게 뭐래유? | 이월란 | 2008.05.10 | 287 |
848 | 시 | 홍엽 | 이월란 | 2008.05.10 | 318 |
847 | 시 | 풍경이 건져 올리는 기억의 그물 | 이월란 | 2008.05.10 | 340 |
846 | 시 | 천(千)의 문 | 이월란 | 2008.05.10 | 3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