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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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2010.10.29 11:19

맹물로 가는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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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물로 가는 차


이월란(2010/10)


운전 초급생 시절
기름도 채우지 않고 차를 끌고 다닌 적이 있었다
기름을 넣지 않아도 차가 가는 줄 알았다
남편이 매번 넣어 주었으니까
기름이 똑 떨어지고 차가 멈추었을 때
네가 날 바보로 만들어 놓았어
출장 중인 그를 원망했었다
하나님은 왜 매번 나 몰래 기름을 채워 주시는 걸까
나도 한 번쯤, 딱, 멈추고 싶고 그리고
그 정지된 순간에
삶의 뒷모습을 볼 수 있을 것만 같은데
다시 태어날 수 있을 것만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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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묘지의 시간

  2. 몸길

  3. 몸 푸는 사막

  4. 모순

  5. 모래성

  6. 모나크나비는

  7. 명절 목욕탕

  8. 멍키, 학교에 가다

  9. 먼지

  10. 머핀 속의 사랑

  11. 머리로 생리하는 여자

  12. 맹인을 가이드하는 정신박약자

  13. 맹물로 가는 차

  14. 매핵기(梅核氣)

  15. 매일 짓는 집

  16. 매일 떠나는 풍경

  17. 망할년

  18. 맛간 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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