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오늘:
59
어제:
379
전체:
5,021,422

이달의 작가
2010.11.24 05:14

낙엽

조회 수 333 추천 수 38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낙엽


이월란(2010/11)


바람마다 우수수 뒹굴어주며
첫눈이 쌓이기 전에 납골당으로 가고 싶다는
죽은 것들의 원성이 높아져
키 보다 높은 갈고리 들고 뒤뜰로 간다

귀신처럼 계절이 바뀔 때마다
소란스런 것들이 역겨워지는 것은
나도 소음이었기 때문이 아니었나

겨울도 오기 전에 벌써 봄을 기다리는, 저
가벼운 것들이 계절도 점지한다는데
겨울은 산다구만 보아도 천태만상 하얗게
덮고 살 줄 아는, 많이 놀아 본 계절이었다나

열 두 백을 꽉 채운 이름 없는 것들이여
가을의 발목이 푹푹 빠지고 있다
인간의 늪에서

?

  1. 날씨 검색

  2. 낙엽

  3. 낙엽 2

  4. 자식 2

  5. 독립기념일

  6. 눈사람

  7. 마음 검색

  8. 향기로운 부패

  9. 고백

  10. 지지 않는 해

  11. 전설의 고향

  12. 인형놀이

  13. 변기 위의 철학

  14. 쓰레기차

  15. B and B letter

  16. 남편 죽이기

  17. 그리움이

  18. 영혼 카드

  19. 세모의 꿈

  20. 한파

Board Pagination Prev 1 ... 38 39 40 41 42 43 44 45 46 47 ... 52 Next
/ 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