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오늘:
177
어제:
259
전체:
5,026,089

이달의 작가
2010.11.24 05:14

낙엽

조회 수 333 추천 수 38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낙엽


이월란(2010/11)


바람마다 우수수 뒹굴어주며
첫눈이 쌓이기 전에 납골당으로 가고 싶다는
죽은 것들의 원성이 높아져
키 보다 높은 갈고리 들고 뒤뜰로 간다

귀신처럼 계절이 바뀔 때마다
소란스런 것들이 역겨워지는 것은
나도 소음이었기 때문이 아니었나

겨울도 오기 전에 벌써 봄을 기다리는, 저
가벼운 것들이 계절도 점지한다는데
겨울은 산다구만 보아도 천태만상 하얗게
덮고 살 줄 아는, 많이 놀아 본 계절이었다나

열 두 백을 꽉 채운 이름 없는 것들이여
가을의 발목이 푹푹 빠지고 있다
인간의 늪에서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25 가나다라 천사 이월란 2013.05.24 419
224 새벽 이월란 2010.07.09 420
223 빛의 판례 이월란 2012.02.05 420
222 난청지대 이월란 2010.08.22 421
221 인형놀이 이월란 2010.12.14 421
220 동백 아가씨 이월란 2014.10.22 421
219 갈증 이월란 2010.06.07 422
218 개그 이월란 2010.07.19 422
217 연옥 이월란 2010.08.22 422
216 반지 이월란 2010.09.06 422
215 너의 우주 이월란 2012.01.17 422
214 춤추는 살로메 이월란 2010.02.21 424
213 예감 이월란 2010.04.18 424
212 밤비행기 2 이월란 2009.08.29 425
211 바람에 실려온 시 이월란 2009.12.15 425
210 타로점 이월란 2010.03.30 426
209 그대의 신전 이월란 2010.08.22 427
208 클레멘타인 이월란 2010.06.12 428
207 사랑의 기원起源 이월란 2009.11.16 429
206 바람의 그림자 이월란 2009.11.11 430
Board Pagination Prev 1 ... 36 37 38 39 40 41 42 43 44 45 ... 52 Next
/ 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