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백
이월란(2010-12)
거짓말
슬픈 말
기쁜 말
지겨운 말
꾸며댄 말
짜증나는 말
주워들은 말
짜깁기 한 말
쓰잘데 없는 말
말 같지 않은 말
하나 마나 한 말
그 말이 그 말인 말
속도 없이 번지르르 한 말
쥐뿔도 없이 잘난 체 하는 말
자갈 물고 철근 심은
콘크리트 벽을 무너뜨리겠다고
아기 손톱으로 긁어대는 그런
말
언제 불러도, 하얀 얼굴로
처음인 듯 다 들어주는
너를
사랑 할 수밖에
-나의 詩에게-
바이바이 스노우맨
스키드 마크
自慰 또는 自衞
폐경
투어가이
한파
세모의 꿈
영혼 카드
그리움이
남편 죽이기
B and B letter
쓰레기차
변기 위의 철학
인형놀이
전설의 고향
지지 않는 해
고백
향기로운 부패
마음 검색
눈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