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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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2010.12.26 16:31

한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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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


이월란(2010-12)


거긴, 노점상들도 자취를 감추었단다
삼십 년 만에 밀어닥친 저온의 거리

여긴, 군고구마 장수도, 과일 장수도, 행인도
처음부터 보이지를 않았는데

체감온도 속엔 언제나 태평양의 바람이 불어
일찌감치 수은주의 목이 잘린 곳

일 년 내내 칼바람 부는 영하의 땅
하루 종일 인적 없는 이민의 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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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이스크림 차

  2. 절수節水

  3. 이 길 다 가고나면

  4. 명절 목욕탕

  5. 착각

  6. 해체

  7. 집 밖의 집

  8. 매핵기(梅核氣)

  9. 마르티넬라의 종

  10. 사랑과 이별

  11. 눈사람

  12. 기아바이

  13. 팔찌

  14. 이젠, 안녕

  15. 돌부리

  16. 그립다 말하지 않으리

  17. 무례한 사람

  18. 가시목

  19. 폭풍의 언덕

  20. 한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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