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오늘:
8
어제:
306
전체:
5,022,921

이달의 작가
2011.04.09 02:03

그늘

조회 수 386 추천 수 57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그늘


이월란(2011-3)


숙인 얼굴만큼
발등에 쌓이는 나라
가파른 빛의 언덕을 넘어와
색맹의 도시를 이루었지

수없이 살다간 겨울의 잔설을
여태껏 품고도
따뜻한 목이 길어지던 자리

저녁의 흔들림 속에서도
섬세히 녹아드는
빛과 어둠의 경계는 없어

한번 씩 해 옷 벗고
쪼그려 앉아보면

그제야 서늘해져
바람의 손을 붙들고 걸어 나오는
기억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5 출근길 이월란 2009.04.05 241
144 출처 이월란 2009.04.21 273
143 춤 추는 노을 이월란 2008.05.10 258
142 춤추는 가라지 이월란 2009.04.09 274
141 춤추는 살로메 이월란 2010.02.21 424
140 충전 이월란 2008.12.19 274
139 치과에서 이월란 2009.12.31 466
138 치병(治病) 이월란 2008.05.07 471
137 칭기즈칸 이월란 2013.05.24 386
136 카멜레온 이월란 2009.10.17 269
135 카인의 딸 이월란 2008.05.07 634
134 칼 가는 사람 이월란 2009.05.04 495
133 캄브리아기의 평화 이월란 2008.08.05 260
132 캔들 라이트 이월란 2010.06.12 416
131 코끼리를 사랑한 장님 이월란 2009.12.15 334
130 큰 바위 얼굴 이월란 2010.05.25 412
129 클래스 바 (Class Barre) 이월란 2021.08.16 100
128 클레멘타인 이월란 2010.06.12 428
127 타로점 이월란 2010.03.30 426
126 타인 이월란 2008.05.08 359
Board Pagination Prev 1 ... 40 41 42 43 44 45 46 47 48 49 ... 52 Next
/ 52